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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극혐인데 먹어본 사람은 다 극찬한다는 한국 음식 TOP4

작성일 : 2020-06-16 18:30 작성자 : 세이 (wognswotjr@gmail.com )

먹부림의 나라답게 다양한 식재료와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는 대한민국!

이색 메뉴로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 잡기도 하는데,
개중에는 한국인인 우리들에게도 생경해서
거부감을 일으키는 음식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 먹어본 사람들은 꼭 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극강의 맛을 자랑한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비주얼 극혐인데 먹어본 사람은
다 극찬한다는 한국 음식 TOP4>를 알아보겠습니다.




TOP 4. 은어밥

우리나라에서는 끼니마다 최소 서너 가지 이상의
다양한 반찬을 곁들이는 식문화가 자리 잡고 있지만
고슬고슬 갓 지은 흰쌀밥 한 공기라면
김치나 김치찌개, 스팸 하나만 있어도 뚝딱이죠.

빵이나 면과는 또 다른 탄수화물의 매력을 선사하는 흰쌀밥!

그런데 이 흰쌀밥과 함께 먹으면
밥 한 공기, 아니 두 공기는 거뜬한 식재료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바로 바다빙엇과의 민물고기 '은어' 인데요.

생선이야 워낙 한국인의 식탁에 자주 올라오니 특별할 게 없지만,
은어밥 생김새를 보면 깜짝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막 뜸을 들인 밥솥 뚜껑을 열면
은어 십여 마리가 머리를 처박고 있기 때문이죠.



한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네티즌들의 '극혐' 반응을 자아낸
영국의 '정어리 파이'가 절로 생각나는 비주얼!

사진으로만 보는데도 뜨거운 공기와
생선 비린내가 섞인 기분 나쁜 냄새가 느껴지는데요.

그러나 얼굴이 잔뜩 찌푸려지는 낯선 비주얼과 달리
그 맛을 본 사람들은 곧 은어밥 예찬론자가 된다고 합니다.

생쌀에 생선을 넣어 만든 밥이 얼마나 특별하겠냐마는,
비늘도 없고 생선 특유의 비릿함도 아예 없는 은어를 사용한 은어밥은 조금 다릅니다.



비늘이 없으니 내장만 제거해 깨끗이 씻어
통째로 은어 머리를 쌀 속으로 향하게 넣은 뒤
밥이 다 지어지면 꼬리를 잡고 살을 훑어내 은어살만 남기는데요.

이후 은어살만 남은 밥에
간장, 다진 고추 등으로 만든 양념장을 곁들여 먹으면
7첩 반상 부럽지 않은 특식이 완성된다고 합니다.

담백한 생선살에 뜨끈뜨끈한 쌀밥을 양념장에 비벼 먹는다니
맛이 없을 수 없겠는데요.

특히 자연산 은어의 경우 시원한 수박 향이 난다고 알려져 있어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여름철 별미이자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하니
혹시 나중에 은어밥 먹을 기회가 생긴다면
그 생김새에 뒷걸음질 치지 마시고 꼭 한 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TOP 3. 애저찜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통하는 삼겹살부터
목살, 갈비, 안심, 등심, 갈매기살, 토시살까지
버리는 부위 없이 모든 부위가 식용으로 쓰이며
한식 재료의 대표주자로 사랑받는 돼지고기.

그런데 이번에 소개해드릴 돼지고기는
호불호가 조금 많이 갈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출산되지 않은 자궁 안의 새끼 돼지인
'애저'를 사용해 조리한 '애저찜'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 음식은 '네 발 달린 음식은 책상 빼고 다 먹는다'
중국에서조차 보이지 않는 우리 고유의 음식으로,
전라북도 진안의 향토 음식 중 하나라고 합니다.

돼지의 모든 부위를 식용으로 섭취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새끼 돼지를 꺼내 먹는다는 잔인한 조리법과
새끼 돼지의 형태가 고스란히 보이는 일부 매체에서 소개된 사진 때문인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엽기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음식이라는 인상이 강한데요.

태중의 새끼 돼지를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잠깐 넣었다가 꺼낸 후
털을 뽑고 통째로 큰 솥에 넣은 뒤 채소를 넣어 삶는 조리법의 애저찜!

찜 형태로 완성된 비주얼을 보니 일반적인 삼계탕 같기도 한데...


 


실제로 맛을 본 사람들에 의하면 살이 굉장히 부드럽고 맛도 담백해,
애저라는 사실을 모르고 먹으면 평범한 보양식을 먹은 것과 같은
든든함을 안겨준다고 합니다.

게다가 진안뿐 아니라 제주도에서는
애저를 칼로 곱게 다지거나 큼직하게 썬 후 믹서기로 갈아
고춧가루와 김가루, 다진 생강과 참기름 등으로 버무린 양념에 넣고
비벼 먹는 애저회가 토속 음식으로 소비되고 있다는데요.

찜이든 회든 임신 중인 돼지를 잡아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거부감을 유발하긴 하지만,
애저가 처음 유래된 조선시대의 빈곤한 시대상을 고려하면
먹을 게 부족하던 당시 일반 서민들이 사산한 돼지의 새끼를 섭취하면서
현재의 별미로 변화한 탄생 배경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하네요.



TOP 2. 돈낭 구이

식재료로써 돼지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애저찜에 이어 이번에 소개해드릴 음식 역시
상당한 비주얼 쇼크를 자랑합니다.

돼지 위, 염통, 막창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특수 부위는
이 부위 옆에 서면 '특수 부위' 타이틀을 떼야할 정도라는데요.

다름 아닌 돼지의 고환을 구워서 먹는 돈낭 구이입니다.

돼지 내장의 경우도 일부 비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을 일으키기 충분한데, 다른 부위도 아닌 생식기라니...


 


이처럼 일반인들에게는 엽기적이라는 반응을 자아내는 돈낭 구이!

하지만 진정한 고기 마니아들에게 돈낭은 이미 잘 알려진 특수 부위,
돼지 특수 부위 음식점에서는 인기가 워낙 좋아
있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굽기 전의 생김새는 이렇습니다.
보자마자 외마디 탄식이 절로 나오는 날 것의 비주얼...
불에 구우면 마치 표고버섯처럼 가장자리가 안으로 말리며
그 안에 마늘이나 고추를 넣어 쌈장에 찍어 먹기 안성맞춤이라고 하네요.

잘게 썰어진 모습을 보니 왠지 막창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그 맛은 어떨까요?



실제로 돈낭 구이에 대한 음식평을 보면
말랑말랑하면서도 몽글몽글,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고,
부드러운 식감에 대한 극찬이 절대적 인데요.

돼지 고환이라는 말에 젓가락을 내려놓는 사람들도
한 번 맛을 보면 끊을 수 없는 돈낭 구이의 중독성에 빠져든다고 하죠



사실 돈낭구이는 그 맛도 맛이지만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난 효능을 자랑하는데요.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따뜻한 식재료로 기록돼 있어
오래전부터 간질과 천식, 통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돼 왔으며
실제로 몸이 냉해서 발생하는 질환을 치료할 수 있고,
사타구니 낭습과 관련한 질환에도 일부 효능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건강에도 이롭고 맛도 좋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먹어보고 싶기는 한데,
돼지의 고환이라는 사실을 안 이상 쉽게 손이 가지는 않을 것 같네요.



TOP 1. 토룡탕

앞서 살펴본 음식들이 비주얼적으로 극혐이긴 하나,
이미 식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는 점에는 이견을 제시할 분들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음식은
앞선 음식들과 다른 차원의 극혐 레벨을 자랑,
정체를 알고 나면 입맛을 잃기 딱 좋다고 하는데요.

'토룡탕'이라는 낯선 이름을 지닌 이 음식은
비 오는 날이면 땅에서 갑자기 출몰해 미끌거리는 자태를 뽐내는
'지렁이'를 활용한 탕 요리입니다.



물론, 지렁이가 먹이 사슬 최하위에서 묵묵히 땅을 일구며
토양을 풍성하게 해주는 고마운 동물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굳이 지렁이로 만든 탕까지 먹어야 하는 건지...
복잡한 생각이 드는 비주얼인데요..

완성된 탕 사진을 보면 갑자기 온몸이 간지러워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토룡탕은
이렇게 수백 마리의 지렁이 그 자체를 먹는 게 아닌
지렁이를 고아서 만든 국물을 마시는 음식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토룡탕에 쓰이는 지렁이는
우리가 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렁이를 사용하는 게 아닌,
약재나 식용 전용으로 사용되는 붉은 줄 지렁이로 만들어진다는데요.

아무리 그래도 다른 비주얼 극혐 음식들은 같이 즐길 수 있는
양념장이나 채소라도 있는데 토룡탕은 대체 무슨 맛으로 먹는 걸까요?

사실 토룡탕은 음식 맛보다는
뛰어난 영양분으로 주목받는 음식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한의학 전문가에 의하면 지렁이에는 어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심장 질환이나 중풍 후유증에 의한
마비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지렁이에 함유된 '룸브로키나제'라는 효소가
혈관에 쌓인 혈전을 녹이는 역할을 하여 고혈압을 낮추는 데도
유의미한 효과를 자랑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라고 하죠.
 
실제로 북한에서는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에 쓰이는
혈전용해제에 지렁이 추출물을 사용하고 있고,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서도 건강식품으로 인정받았다고 하니
영양식으로서의 지렁이의 효능이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일부에서는 배설물을 제거한 지렁이를 잘 헹궈
일주일 정도 자연 볕에 말려 믹서기에 갈아
분말가루로 요구르트 등에 섞어 마신다고도 하는데..

관련 효과를 보고 싶다면 한 번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오늘은 겉보기와는 달리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한국 음식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인간이든 사물이든 외모만으로 그 가치를 판단하면 안 된다는
아주 단순한 이치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한편,
음식의 우수성은 잘 알겠지만 막상 실물로 본다면
선뜻 도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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