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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상속 안해주겠다던 회장 아버지를 둔 자녀들의 현재 근황

작성일 : 2019-05-09 17:38 수정일 : 2019-05-09 17:41 작성자 : 윤대찬

재산 상속 안해주겠다던 회장 아버지를 둔 자녀들의 현재 근황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국가보다 '상속부자'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근 '갑질' 논란으로 뉴스에 종종 비춰지는 '오너 일가' 역시 상속부자의 하나로, 자녀들에게 기업의 경영권과 주식을 물려주고 기업의 영향력을 대물림하고 있죠.


세계적인 기업이 몰려있는 미국은 어떨까요? 빌게이츠, 워렌버핏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미국 재벌들은 이미 자녀들에게 재산 전체를 상속하지 않겠다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부자 3순위에 꼽히는 회장 아버지를 둔 '황금수저' 자녀, 재산 상속 받지 않은 그들의 현재 근황을 한 번 살펴볼까요?



1. "너무 많은 재산은 자녀를 망친다"고 말한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게이츠는 760억 달러 약 90조 원의 재산을 소유한 세계 최대 부호로,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자 2위이기도 합니다. 


이미 여러 인터뷰나 강연 등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길을 펼쳐나가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자녀들에게 거액의 유산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공공연히 밝히기도 했죠. 

아동 복지를 후원하는 게이츠 재단에 지금까지 무려 350억 달러 한화로 약 40조 이상을 기부한 '기부천사'이기도 한데요.


빌 게이츠에게는 두 딸과 아들 하나가 있습니다. 정말, 거액의 재산을 상속하지 않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권도 물려받지 않았을까요?



빌게이츠는 과거 자녀 1인당 1천만 달러를 물려준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대략 111억 정도 되는 큰 금액이긴 하지만, 90조 원의 재산을 보유한 빌 게이츠에게는 그야말로 푼돈 수준이죠. 


큰딸 '제니퍼 게이츠'는 아빠와 달리 승마선수의 길을 택했다고 합니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생물학을 공부한 뒤 현재는 동물 복지 운동에 힘쓰고 있다고도 하네요.


둘째 아들 '로리 존 게이츠'는 2022년 시카고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으며, 


막내 딸 '피비 게이츠'는 현재 고등학생으로 평범한 학교 생활을 이어가는 한편, 인스타그램 스타이기도 합니다.


2. 35조 기부한 '워렌버핏', 자녀에게는?

빌 게이츠와 함께 세계 최대 부호 3위 안에 드는 투자가 워렌버핏은 어떨까요? 이미 전 재산의 85%를 사회에 환원한 그는 빌 게이츠 재단에도 310억 달러의 거금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자신이 죽기 전까지 재산의 99% 이상을 기부할 거라 밝히기도 했죠. 평소엔 "자녀들에게 결코 많은 재산을 증여하거나 상속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거듭 말하곤 했는데요. 


실제로 버핏의 두 아들과 딸은 화려한 인생을 살 것이라 생각하는 대중의 판단과 달리 소박하고 평범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세 자녀 중 대학을 졸업한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첫째 딸 '수잔 앨리스 버핏'은 대학 중퇴 후 월급 525달러 의 사무직에 종사하다 현재는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가고 있고,


둘째 아들 '하워드 버핏'은 역시 대학을 중퇴한 뒤 옥수수 농장을 경영하다 현재는 사진작가와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에는 아버지가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는 다국적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긴 했지만, 경영에는 일절 참여할 수 없습니다.


워런 버핏은 "CEO가 아닌 '의장직'을 계승한 것"이라고 못 받았는데, 실제로 하워드는 버핏이 죽고 난 뒤에야 이사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하네요.


막내 아들 '피터 버핏'은 뉴에이지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음악 시상식 에미상을 수상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이자, 역시 자선재단의 공동이사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워렌버핏의 자녀라고 생각하면 누구나 흥청망청 화려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이들은 각각 자선단체를 운영하며 자신들이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눈길을 끄네요.


몇해 전부터 일명 '수저계급론'이라는 자조적 표현이 대한민국 전체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습니다.